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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있기에 나의 직업이 있고
나의 가정을 유지하지만,
산이 마냥 좋은것만은 아니다.
산에서 만나는 짜증나는 것은
1. 곤충 (모기, 벌, 거미)
2. 가시 + 덩굴이 있다.
물론 저마다의 가치와 이유는 있겠지만
그 중 거미줄은 산에 다니기 힘든것 중 하나이다.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 거미줄이 없다.
인적이 드문 내가 다니는 길은 거미줄이 많다.
거미에게 미안하지만
나뭇가지를 꺽어서 휘휘~ 저으며 거미줄을 없앤다.
거미줄도 거미줄이지만, 무당거미 처럼 큰 것들은
깜짝깜짝 나를 놀라게 한다.
거미는 나에게는 불편하지만, 나무에게는 소중한 곤충이다.
나무에 친 거미줄은 해로운 곤충을 잡아주고
자신을 먹으려, 접근하는 곤충을 막아준다.
나무뿐 아니라, 집안에 있는 거미도
작은 해충을 잡아주는 이로운 익충이라고 한다.
모습이 조금더 귀엽게 생겼더라면,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았을텐데,
일부 매니아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거미를 무서워 한다.
얼굴의 얼이 '정신'을 나타내는 말이고,
결국 외모는 마음이 굳어져 생긴다고 한다.
때로는 거미처럼 모습은 무섭지만
착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마음의 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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